소아당뇨 ‘1형 당뇨’… “종류, 증상, 진단/검사, 치료”
1. 개요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인슐린 분비 장애(1형)나 인슐린 작용 장애(2형)에 의해 혈당이 상승하는 질환.
소아당뇨, 혹은 소아당뇨병이라는 용어는 흔히 사용되고 있지만, 사실 이러한 질병명은 없다. 그렇지만 흔히 사용되고 있는 용어임에는 틀림없으며, 소아당뇨라고 칭할 때 그 의미는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한 당뇨병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2. 종류
발생 원인에 따라 1형 당뇨병, 2형 당뇨병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소아당뇨=1형 당뇨병이라고 잘못 알고있는 경우가 있는데 소아가 2형에 걸릴 수도 1형에 걸릴 수도 있으며 성인이 1형에 걸릴 수도 있다. 단 1형 당뇨병의 상당수가 소아나 청소년기에 발병하는것이 사실이다.
주위의 성인 1형 당뇨병 환자에게 발병시기를 물어보면 거의 소아나 청소년기에 걸렸다고 한다
2형 당뇨는 주로 소아비만아이들에게 발생한다고 한다.
3. 원인
우리 신체를 외부 물질로부터 보호해주는 면역시스템이 오히려 자기 몸을 공격하는 질환을 자가면역질환이라 한다.
1형 당뇨병은 면역시스템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공격하여 파괴한 결과 베타세포가 줄어들어 혈당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여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하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가 줄어들고 인슐린에 반응하는 세포들이 인슐린에 대해 잘 반응하지 않아(인슐린 저항성) 생기는 질환이다.
1형 당뇨병처럼 혈당이 올라가고 합병증이 생기지만, 발생하는 원인, 잘 생기는 연령층과 치료법 등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같은 질환으로 취급해서는 절대 안 된다.
4. 증상
소아청소년에서는 물을 많이 마시고 음식 섭취가 많지만, 체중이 빠지며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는 등이 주요 증상이다. 다만, 1형 당뇨병은 증상이 나타난 지 1개월 이내에 발견될 정도로 진행속도가 빠르며 급격하게 나빠질 수 있다. 1형 당뇨병에 걸린 많은 소아청소년은 처음에 케톤산증으로 진단되기도 한다. 2형 당뇨병은 증상이 있은 후 발견되기까지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린다.
5. 진단/검사
혈액 검사를 실시한다. 일반적으로 당뇨병이란 말을 듣고 소변에서 당이 나오면 당뇨병으로 오인하기도 하는데 콩팥 이상이나 발열 시에는 소변으로 당이 검출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혈액에서 당이 높다는 증거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은 아래와 같이 진행한다.
1.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량과 횟수가 증가하고 체중이 빠지는 등의 증상이 있거나 고혈당 위기 상태에서 측정한 혈장 혈당이 200mg/dL 이상일 때
2.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일 때
3. 8시간 이상의 공복 후에 측정한 혈장 혈당이 126mg/dL 이상일 때
4. 경구로 일정량의 당을 복용 후 2시간 뒤에 측정한 혈장 혈당이 200mg/dL 이상일 때
증상이 있거나 우연히 혈당이 높거나 소변에서 당이 검출되면, 정식으로 혈장 혈당 또는 당화혈색소를 검사한다. 진단은 꼭 정해진 형식대로 검사하여야 하며 고혈당 증상 또는 고혈당 위기 상태가 아니면 반드시 기준 2, 3, 4는 반복적인 검사로 재확인 후 진단해야 한다.
6. 치료
당뇨병의 종류, 연령, 성장기 여부, 발달, 혈당 조절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과 치료 목표를 다르게 조절한다.
1형 당뇨병의 치료에는 인슐린 투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인슐린 용량 조절, 올바른 투여법 등 실제 환자가 익혀야 할 것이 매우 많으며 소아청소년의 발달 시기에 따라 익혀야 하는 항목들도 다양하므로 전문가집단의 적절한 교육이 필요하다. 운동,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교정도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인슐린을 반드시 맞아야 한다는 점이다. 인슐린을 맞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는 주장하는 민간요법들은 소아청소년에게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인슐린펌프, 24시간 혈당측정기 등을 활용하여 저혈당의 위험을 줄이면서 혈당을 좀 더 잘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2형 당뇨병은 운동,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교정과 함께 필요하면 약제를 투여받아야 한다. 성인에게 허가된 약물 중 일부만 소아에게 사용이 허가되었으며, 일반적으로 인슐린과 메트포르민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최소한 3개월에 1번은 병원에 방문하고 1년에 1번은 부모와 함께 방문하여야 한다. 또한 지속적인 교육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인터넷 등에 떠도는 내용 중에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거나 자신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 제품이나 회사 등을 홍보하기 위해 업적을 올리는 글 등을 믿고 따르기보다는 그 내용이 정확한 것인지, 합리적인 것인지를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소아청소년기 당뇨병 관리에서 당뇨병을 인정하고, 최선을 다해서 혈당검사를 하고, 혈당값, 식사량, 운동량에 맞추어 인슐린 용량을 조절하면서,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한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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