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서 민주당 유동철 1위‥. 장예찬 "단일화"에 與 반응은?
'막말 논란'으로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후보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예상대로 무소속 출마를 택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미 무소속 출마 후 당선 뒤 복당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장예찬 후보의 국민의힘 탈당과 무소속 출마로 '3파전'이 벌어지고 있는 부산 수영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뉴스1 부산경남본부와 쿠키뉴스 동남권본부 의뢰로 지난달 29일과 30일 부산 수영구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유동철 후보 39.4%,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 26.7%, 무소속 장예찬 후보 24.2%로 나타났습니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7%였습니다.1위인 유 후보와 2위인 정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2.7%p, 2위 정 후보와 3위 장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안인 2.5%p입니다.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이런 가운데 장예찬 후보는 "보수의 승리를 위해 조건 없는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장 후보는 오늘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토박이 후보, 진짜 보수 후보인 저를 끝까지 지지하는 무소속 돌풍이 일어나고 있다"면서도 "많은 주민께서 혹시라도 민주당에 유리한 상황이 될까 봐 걱정하고 있다"며 단일화 제안 이유를 밝혔습니다.
장 후보는 "아무리 불리한 조건이라도 전부 수용하겠다"면서 "여론조사 100%도 좋고, 당원 조사 100%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장 후보는 이어 "단일화 경선을 거부한다면 모든 책임은 정 후보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면서 보수 후보 단일화가 무산된다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과거 SNS 등에서 부적절 발언 논란이 제기된 장예찬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습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 측은 "무자격 판정자가 보수팔이 감성팔이를 넘어 수영구민까지 파는 행위는 납득하기 어렵다, 수영구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단일화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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