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격전지] 4곳 중 용산만 '접전'… 3곳 민주, 오차범위 밖 앞선다
[앵커]
후보들이 대통령실을 향해 이렇게 나오는 건 이러다 선거 진다는 위기감 때문일 텐데, JTBC가 수도권 격전지 4곳의 여론을 조사했는데요. 서울 용산만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은 대통령실 이전 이후 새로운 정치 중심지로 떠올랐습니다.
윤석열 정부 통일부 장관을 지낸 4선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에 서울시 행정부시장 출신인 민주당 강태웅 후보가 도전장을 냈습니다.
4년 만의 리턴매치입니다.
JTBC-메타보이스 조사 결과, 서울 용산에서 민주당 강태웅 후보는 44%,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는 39%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 접전입니다.
반면 당선가능성이 누가 더 높은지 물었더니 강 후보가 32% 권 후보가 39%로 나타났습니다.
선거기간 여론의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겁니다.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서 정부 지원여론은 38% 정부 견제여론 43%였습니다.
한강벨트에 속한 서울 중 성동을입니다.
현역 의원인 민주당 박성준 후보가 45%로 도전자인 국민의힘 이혜훈 후보 36%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당선 가능성을 물었더니 박 후보 44%, 이 후보 26%로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이 지역에선 대선 때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투표했던 91%가 박 후보 지지의사를 밝혔지만 윤석열 대통령에 투표했던 69%만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했습니다.
18% 는 없음·모름 11%는 박 후보 지지로 이탈했습니다.
치열했던 당내 경선 여파로 여권표 결집이 덜 이뤄진 걸로 분석됩니다.
서울 영등포갑은 국회부의장 김영주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 후보로 5선에 도전합니다.
영등포 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채현일 후보와,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허은아 후보가 출사표를 냈습니다.
채 후보는 40%, 김 후보가 26%, 허 후보가 4%로 나타났습니다.
채 후보가 14%p차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는데, 당선 가능성을 묻자 채 후보가 46%, 김 후보가 22%로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경기 수원정에선 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44%로 33%인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선 김 후보 지지 52%, 이 후보 지지 36%로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JTBC뉴스
JTBC뉴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