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인도시장 진출 및 각국정상 러브 콜
테슬라, 인도 시장 진출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인도 시장 입지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유튜브 채널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인터뷰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영상에서 머스크는 인도와 모디 총리에 대한 여러 질문에 답했습니다.
머스크는 인도에 대해 "사실 인도의 미래에 대해 엄청 기대 중이다"라며 "인도는 전 세계 어떤 나라보다 더 유망하다"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인도 투자 계획의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인도는 태양광과 풍력을 통한 미래 지속 가능한 에너지 발전에 굉장한 잠재력이 있다"며 "특히 태양광에 적합하고 인도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는 데 필요한 면적은 아마 전체 국토의 1~2% 정도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머스크는 인도 시장 내 전기차 필요성에 대해 "인도는 저녁에 태양광이 없는 만큼 고정식 배터리 팩이 동반되는 게 필요하고 전기차도 필요하다"며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것은 이것이 더 낮은 비용으로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와 관련해 "우리는 인도에 스타링크를 가져오기를 고대한다"며 "인터넷에 접근할 수 없거나 인터넷이 매우 비싸고 느린 시골 마을 같은 곳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모디 총리에 대해 머스크는 "그는 우리가 인도에 상당한 투자를 하도록 독려하고 있고, 이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이기도 하다"며 "적절한 타이밍을 찾으려고 노력할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총리와의 만남은 환상적이었고 나는 그를 아주 좋아한다"며 "그는 몇 년 전에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에 방문한 적 있어 서로 알고 지냈다"라고 했습니다.
모디 총리의 리더십을 묻자 머스크는 "그는 정말로 인도를 위해 옳은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개방적이기를 원하고 새로운 회사들을 지지하기를 원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임원들이 이날 인도를 방문해 라지브 찬드라세카르 전자·IT 담당 부장관을 만나 인도 현지에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과연 테슬라가 인구 1위 국가로 등극한 인도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인터넷 신문위원회)
세계 정상들의 테슬라 공장 유치 노력
튀르키예,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세계 여러 나라 정상들이 테슬라 공장 유치를 위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만남을 청하고 있습니다. 그가 올해 말까지 테슬라 제8공장을 어디 세울지 결정하겠다고 밝히자 파격 조건 등을 내걸며 구애에 나섰습니다.
머스크는 17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 건너편 튀르케비센터(터키하우스)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찾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면담을 요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튀르키예 대통령실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약 45분간 이뤄진 면담에서 머스크에게 테슬라 공장을 튀르키예에 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스페이스 X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의 튀르키예 도입 및 인공지능(AI) 분야 협력도 논의했습니다.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올 6월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뉴욕에서 머스크를 만나 테슬라 공장 유치를 위한 관세 인하 같은 파격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 코발트 공급을 명분으로 테슬라 공장 유치에 나섰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전했습니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세계 코발트 70%를 공급하는 콩고민주공화국과 합작사업을 논의 중입니다. 다만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오보”라고 부인했습니다.
한편 머스크는 에르도안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전 연인인 캐나다 가수 그라임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세 살배기 아들을 안고 있었습다. 머스크는 지난주 공개된 그라임스와의 셋째 테크노 메카니쿠스를 포함해 총 10명의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