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이스라엘에 3일 전 사전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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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맥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하마스의 공격 3일 전 이집트가 이스라엘에 사태의 가능성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짜 뉴스”라며 반박했다.
이집트 이스라엘에 사전 경고
마이클 맥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마스의 공격 3일 전 이집트가 이스라엘에 사태의 가능성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러한 보도는 “절대적으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75년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의 공격을 막지 못한 점에 대한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맥콜 위원장은 11일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정보 브리핑 이후 기자들에게 “이집트가 (사건 발생) 3일 전 이스라엘에 이와 같은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발언했다.
공화당 소속의 텍사스 의원인 맥콜 위원장은 “기밀로 분류된 정보까지 너무 깊이 건드리고 싶진 않지만, 사전 경고가 있었다”면서 “어느 정도로 경고됐는지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집트 정보당국 관계자 또한 이번 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집트는 이스라엘에 가자 지구에서 “뭔가 큰 일”이 계획되고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우리는 그들에게 폭발적인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 매우 이른 시일 내에, 큰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면서 “그러나 그들은 이러한 경고를 과소평가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측이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 집중하면서 가자 지구로부터의 위협을 간과했다는 게 해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이번 사건에 정통한 익명의 관료 2명의 말을 인용해 특정한 공격에 대한 확실한 정보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11일 네타냐후 총리는 치명적인 공격에 앞서 이스라엘이 구체적인 경고를 받았다는 식의 그 어떠한 발언도 “완전히 가짜 뉴스”라고 묘사했다.
이집트는 가자 지구와 경계를 맞댄 국가로, 해당 경계선을 드나드는 사람들을 통제하고 있으며, 종종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하기도 한다다.
한편 지난 7일 하마스 무장대원 1500여 명은 육지, 공중, 해상에서 한꺼번에 가자 지구의 경계를 뚫고 공격했다. 이러한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 내에선 사망자가 1200명을 넘었다.
이후 가자 지구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는 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번 공격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내 하마스 관련 목표물을 타격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가자 지구 주민들은 유일한 발전소의 연료가 바닥나면서 전력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이는 “순전한 악행”이며 이스라엘은 공격에 대응할 권리와 의무를 지닌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하마스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마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선동적”이며, 이는 가자 지구의 긴장을 고조시킬 목적을 지닌다고 지적했다.
하마스의 이번 공격 이후 미 당국은 항공모함, 군함, 군용기 등을 지중해 동부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으며, 이스라엘에 추가 장비와 탄약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