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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언제까지? 태풍 '카눈' 진로

by 게으른 배트맨 2023.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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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언제까지? 태풍 '카눈' 진로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6호 태풍 ‘카눈’이 방향을 틀어 일본 남쪽을 향할 전망이다.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하지는 않더라도 뜨겁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폭염을 심화시키겠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남쪽 150㎞ 해상을 통과한 카눈은 3일 오후 9시 오키나와 서쪽 450㎞ 해상에 다다른 후 급격히 방향을 틀어 일본 남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옆으로 수평 이동하는 모양새다.

기상청은 “(태풍 남동쪽의) 북태평양 고기압과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중국 관통 과정에서 떨어져 나온) 티베트 고기압의 세력 충돌에 따라 태풍의 진로가 일본 남부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카눈의 카눈 중심기압은 930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50m(시속 180㎞), 강도는 ‘매우 강’이다.

 

카눈이 일본을 향하더라도 한반도가 그 영향권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할 전망이다. 카눈은 덥고 습한 공기를 밀어 올리기 때문에 당분간 밤에는 열대야, 낮에는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경기, 강원(동해평지, 태백, 평창평지, 강원중부산지 제외), 충남, 충북, 전남(흑산도.홍도 제외), 전북, 경북, 경남, 제주(제주도서부, 제주도북부, 제주도동부), 서울, 인천(옹진군 제외),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울산, 세종 등의 지역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그 밖의 지역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나 일본·중국·대만 기상당국 최신 전망도 한국 기상청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홍콩 기상당국(천문대)은 이날 오전 3(한국시간) 예보에서 "카눈은 수일 내 류큐열도를 가로질러 동중국해 부근으로 이동할 것"이라면서 일본 남쪽이 아닌 제주를 정면에 둔 경로를 제시했다.

현재 카눈 북쪽과 남쪽에 자리한 기단들에서 카눈 쪽으로 바람이 불어 카눈이 타고 이동할 '지향류'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기상청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카눈이 동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카눈 남쪽 적도에 자리한 고기압이 강해져 이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시계방향으로 부는 바람이 카눈의 진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안심하긴 이르다.

카눈은 아직 북태평양고기압을 만나기 전으로 이후 경로 변동성이 크다.

또 현재 예상대로 움직인다고 하면 카눈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함께 국내로 고온다습한 공기를 지속해서 주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무더위를 지속시키고 심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카눈은 이날 오후까지 동중국해상에서 정체하다 오는 4일부터 방향을 틀어 일본쪽으로 이동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6~7일 경에는 일본 규슈 남쪽 해상 부근에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카눈은 이후 도쿄 방면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이후 카눈의 경로와 관련해선 변동성이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기상청 박 예보 분석관은 "태풍 아래쪽에 위치한 적도 고기압이 강해지면 북단 지향류가 강해지고, 태풍의 이동 속도를 빠르게 하는 데 영향을 준다""태풍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 일본쪽으로 좀 더 치우칠 가능성이 있지만, 이동 속도가 느려지면 우리나라 쪽으로 가까워질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태풍의 북상 이동경로에서 동서간 편차가 500가 넘는다""경로를 예단하기에는 변동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태풍의 북상으로 인한 동풍과 지형적 요인으로 제주와 강원 영동, 경상권에는 오는 6일부터 9일 사이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오는 10일부터 13일은 전국이 흐린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태풍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존재한다.

태풍이 북상하며 제주와 남해상을 중심으로 물결이 높게 일겠다. 여기에 대조기까지 겹치며 만조시 해안가 저지대가 침수될 수 있으니 피서철을 맞아 해변을 찾은 이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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