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바다를 일본해로....

동해 바다를 일본해로....

게으른 배트맨입니다.

배트맨 날다

 

 

 

지난 2월 미국은, 동해상에서 한미일 훈련을 실시하며, 훈련 장소를 '동해' 대신 '일본해'라고 표기했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지난2월): 한국은 미 측에 그러한 사실을 수정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결과를 더 지켜보겠습니다.] 하지만, 훈련이 끝날 때까지 우리 입장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앞으로 동해상에서 훈련할 때 일본해 명칭을 고수할 걸로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명칭을 어떻게 쓸지 문의하자 미 국방부는 '일본해'가 공식표기가 맞다"며 "'일본해'라고 쓰는 건 미 국방부뿐 아니라 미국 정부 기관들의 정책"이라고 답했습니다. 미 국방부가 '일본해'란 표현을 쓰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첫 한미일 훈련에선 '일본해'로 표기했다가 우리 측이 항의하자 '한국과 일본 사이 수역'으로 변경했습니다. 반대로 9월엔 일본의 항의로 동해를 '한반도 동쪽 수역'으로 바꿨습니다. 그 때그때 표현이 달라진 건데, 앞으로는 '일본해'로 통일하겠다는 겁니다.

한미일이 합동훈련을 더 자주 할 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이 이같이 결정하면서 동해 명칭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jtbc뉴스

 

 

지난 2월 미국은, 동해상에서 한미일 훈련을 실시하며, 훈련 장소를 '동해' 대신 '일본해'라고 표기했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지난2월): 한국은 미 측에 그러한 사실을 수정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결과를 더 지켜보겠습니다.] 하지만, 훈련이 끝날 때까지 우리 입장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앞으로 동해상에서 훈련할 때 일본해 명칭을 고수할 걸로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명칭을 어떻게 쓸지 문의하자 미 국방부는 '일본해'가 공식표기가 맞다"며 "'일본해'라고 쓰는 건 미 국방부뿐 아니라 미국 정부 기관들의 정책"이라고 답했습니다. 미 국방부가 '일본해'란 표현을 쓰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첫 한미일 훈련에선 '일본해'로 표기했다가 우리 측이 항의하자 '한국과 일본 사이 수역'으로 변경했습니다. 반대로 9월엔 일본의 항의로 동해를 '한반도 동쪽 수역'으로 바꿨습니다. 그 때그때 표현이 달라진 건데, 앞으로는 '일본해'로 통일하겠다는 겁니다.

한미일이 합동훈련을 더 자주 할 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이 이같이 결정하면서 동해 명칭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jtbc뉴스

하지만 이번 일은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2016. 6. 29 민중의 소리 미 국방부가 각종 보고서나 보도 자료에서 '동해(East Sea)'를 전혀 표기하지 않고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미국 국방부 장관도 '일본해'라고 단독 표현해 연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 4월 15일(이하 현지시간), 남중국해에 있는 미국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를 방문해 미군 장병들에게 노고를 격려하며 행한 연설에서 "여러분들은 일본해(Sea of Japan)을 통해 한국과 그리고 괌(Guam), 지금은 남중국해(South China Sea)에서 임무를 수행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스테니스 항공모함은 3월 13일 부산에 입항해 한미 군사훈련에 참여하고 출항한 바 있습니다. 카터 장관은 이 사항을 격려하면서도 '동해'라고 언급하지 않고 '일본해'라고 단독 언급한 것입니다. 미 국방부가 '일본해' 단독 표기를 고수하고 있다는 본보의 단독 보도에도 불구하고 미 국방부의 '일본해' 단독 표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의 '일본해' 단독 표기에 관해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 정부 부서가 지명위원회(BGN)의 방침에 따라, 가장 많이 쓰이는 '일본해'를 단독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외교부는 공식, 비공식 루트를 통해 미국 정부에 현실에 부합될 수 있도록 '동해' 표기(병기)를 해줄 것을 요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우리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의 '일본해 단독 표기' 강행에 관해 우리 국방부의 입장을 듣고자, 국방부 공보실과 대변인실에 수차례 전화하고, 입장을 밝혀 줄 것을 공식 요청했으나, 구체적인 입장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어제가 광복 78주년이었습니다.

이 기사를 접하고 나니 속이 씁쓸합니다.

대한민국이 일본을 경제적, 정치적, 군사적으로 압도하고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면 미국은 앞으로도 힘 있는 일본의 손을 들어줄 거라 생각합니다.